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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8 회고

2018년의 키워드는 이직과 이사 2가지다. 모두 하반기에 일어난 일이므로 상반기는 별 일 없었고 하반기에는 포트폴리오 정리하면서 IT 동아리 활동을 했던 것 같다.


이사

홀로 서기가 이번에 결실을 맺은 느낌이다. 처음으로 내 발로 부동산을 전전하며 집을 구해보았다. 이직과 겹쳐서 스트레스가 매우 심했지만 뿌듯했다. 좋다! 오로지 내 선택만으로 이루어진 기승전결이다 :) 원래는 다음 이사를 대비해, 글로나마 과정을 정리하려고 했지만 역시 실패했다. 이사하고나서는 한창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이 생겼었다. 부엌에 타일을 붙이다 부상을 입어 손가락을 꼬멘 일도 있었다. 통장이 텅장되는 건 덤이다. 회사 일이 바빠지면서 관심이 빠르게 식었지만, 연말 휴가 기간동안 다시 관심이 생겨서 가구 재배치도 하고 어떻게 집을 정리할 지에 대해 고민을 다시 시작했다. 2019년에도 셀프 인테리어 화이팅!


이직

다니던 직장과는 다른 업계로 가고싶어 이직을 준비했다. 10군데 정도 회사와 진행하였는데, 많이 탈락도 했고 놀다가 과제를 못낸 곳도 있었다(...) 면접 초반에는 자기소개도 다 못할 수준이었는데 반복되는 패턴에 어느정도 적응을 했다.

지원한 곳 중엔 디자이너에게 전형적인 코스라는 에이전시도 있었다. 나도 첫 회사를 에이전시로 시작하였으나 금방 이탈하였기 때문에, 에이전시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고 일반적이라고들 하는 코스를 벗어난 사람으로서 불안감도 있었다. 그래서 에이전시를 몇 군데 넣었고 면접 진행했는데 커리어가 에이전시와는 심히 갈래가 갈라졌다는 생각이 들었고ㅋㅋㅋ 에이전시 측에서도 마찬가지인 듯 했다. 나는 서비스 구축뿐만 아니라, 고도화도 하고 싶고 다른 직군과 함께 일하는 것도 재미있기 때문에 미련갖지 않기로 했다. 물론 그에 대한 불안감은 다른 얘기지만, 같은 직군의 잘 정비된 조직이 있다면 어느정도 상쇄되지 않을까?

8월 경에, 직장을 옮겼다. 이미 굴러가는 조직에 들어가는 것과, 꾸려나가야할 조직에 들어가는 것은 역시 큰 차이가 있었다. 피부에 와닿으니 더 어렵게 느껴졌다. 가장 큰 차이점은 이제 매니징해줄 사람이 없으니 스스로 매니징해야한다는 거다. 아직 어렵지만 적응해나가는 중이다. 별개로 이번 이직을 하면서 굉장히 큰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부딪히니 어떻게든 나아갈 수 있었다. 더 많은 걸 하면서 그 불안감이 없어지길 바란다. 일단은 내가 생각하는 방향의 작업을 할 수 있어서 재밌다.

이직한 곳에서 최대한 많이 경험하고자 하는 게 일단 2019년의 목표. 해야할 일을 하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면 베스트아닌가! 이상적인 방향과 현실적인 방향을 수시로 점검해야겠고, 내가 회사에 줄 수 있는 것과 회사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것에 대해 더 고민해야겠다.


기타

올해 사이드 프로젝트는 3개 정도. 아웃풋 나오는 지점을 더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알수록 다른 사람의 효율도 높여줄 수 있겠지. 근데 아직도 깊게 경험하지 못한 것이 많다. 부딪혀가며 알아내야하는 상황이 아쉽긴 하지만 구글링을 잘 활용해보자. 최근에는 회사에서 웹 기반으로 될 것들이 많아서 HTML과 CSS 공부를 시작했다. 남들은 쉽다는데 왜 난 어렵지! 역시 남들이 쉽다는 건 다 믿을 게 못된다.


2019년에는 생각만 하지말고 더 실천할 수 있는 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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