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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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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회고 회사 이야기 내 직장 생활 중에 가장 좋았던 팀. 그러나 불경기에 회사가 인원감축을 진행하면서 팀이 날아갔고 팀원 1명을 제외한 모두를 잃었다. 정말 많이 속상했고 화도 났지만 몇 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찌 됐든 적응해나가고 있다. 어쩌면 체념해 나가는 과정일까? (불경기때문에 매년 회고에 계속 구조조정 이야기가...) 나의 프로덕트 내가 담당하는 프로덕트는 내외부의 각기 다른 요청사항이 굉장히 많아서 우선순위가 잘 정리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 역할을 하는 PO/PM 롤이 부재하게 되면서 위 짤과 같은 상황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었다. 물론 이전에도 이 상황에 놓여있었던 건 맞지만 지금처럼 피부로 느끼진 않았달까. 이런 상황에서 프로덕트의 방향성과 존재 여부까지 흔들리니 내 멘탈도 조금 흔들렸던 것 같..
2022 회고하기 추운 겨울, 갑분 퇴사 2년 넘게 다니던 회사에 염증을 느끼고 충동적으로 그만둬버렸다. 보통은 다음 회사를 정한 뒤 움직였는데, 지독한 회의감에 무턱대고 나와버린 것이다. 나름 갖고 있던 계획으론 한 달을 쉬고 취업하는 것이었으나 막상 쉬어보니 off 모드가 되어 두 달 동안 누워있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어딜 놀러 가거나 뭔갈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래도 수입이 없다 보니 그것조차 마음의 부담이었나 보다. 감사하게도 추천으로 이력서를 내기로 한 곳이 몇 군데 있었지만, 그 곳들이 날 기다려주는 것도 아닌데 의욕이 안 났다. 스위치가 꺼진 것 같았다. 그렇게 멍하니 시간을 보내다가, 데드라인을 던져주며 푸시해주신 분 덕분에 한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다. (서류도 밤새서 간신히…) 내고 나니 빠르게 절차가 ..
새해맞이 2021 회고. 집에서 일하기 ☺ 올해는 시작과 끝이 재택근무 평균적으로 주 1회 출근했고, 많이 출근해야 주 2~3회? 출퇴근 시간이 사라지니 절대적인 시간이 늘었지만, 늘어져있는 시간도 늘었다. 가끔 회의나 기분 전환을 위해 출근을 하곤 했는데 계속 집에 있는 것보다 가끔은 출근하는 게 좋더라! ☹ 온라인 소통은 확실히 오프라인보다 품이 많이 든다. 소소하게 논의할 수 있는 걸 각 잡고 얘기해야 하니 조금 불편하다. 게다가 같은 이야기를 해도 온라인이면 더 파악하기 어려운 것 같다. 회의라는 제한된 형식 때문인지 아니면 눈에 보이는 게 없다 보니 그런 건지. ☹ 출근 시간이 7시와 10시 사이를 넘나들었다. 가을까지는 6시에 기상하는 아침형 인간으로 살았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9시나 넘어야 간신히 일어났다. 한 번..
2019년을 회고하며 2019년. 참 다사다난했던 해였다.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일들도 일어났고, 또 어찌어찌 잘 흘러갔다. 이 한 해의 키워드는 이직, 임금체불, 영어 정도인 것 같다. 회사 블록체인 서비스 회사 2018년 여름에 블록체인 회사로 이직하고 약 9개월가량 근무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짜릿한(...) 경험이었다. 입사하자마자 마감일이 박힌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적절한 업무 프로세스를 밟지 못했다. 기획도 내 맘대로(기존 기획안을 바탕으로), 디자인도 내 맘대로. 재미는 있었지만 부족했던 부분도 많았다. 일단은 다 떠나서 내가 관심이 없던 업계라서 업계 지식이 많이 부족했다. 사실 업무 난이도에 대해서는 무식해서 용감했다고, 내가 지식이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내 재량껏 할 수 있어서 재미..
2019년 이직 활동 - 회사 결정에 대하여. 이런저런 사정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서 생각보다 빠르게 이직을 하게 되었다. 원래 계획은 한 두 달 정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려 했는데 감사하게도 주변에서 찾아주신 덕이다. 두 군데에 합격하여 여러모로 고민하다가 어제 결정을 내렸다. 구직활동을 더 해볼까? 이번에는 제안이 먼저 온 곳만 진행했기 때문에, 다른 회사들에 지원해보지 못한 게 아쉬웠다. 내 서류가 어떤 회사들에 얼마나 먹히느냐에 대해서도 궁금했고 면접 경험을 더 쌓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면접을 보고 나서 그 내용들을 모으고 있어서 게임 콜렉션을 모으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이번 채용과정을 밟으며 한 달 가까이 놀아본 결과, 나는 해야 할 일이 명확하지 않으면 게을러지는 편이라 최소한의 구직 준비 외에는 말 그대로 정말 놀았다! ..
2018 회고 2018년의 키워드는 이직과 이사 2가지다. 모두 하반기에 일어난 일이므로 상반기는 별 일 없었고 하반기에는 포트폴리오 정리하면서 IT 동아리 활동을 했던 것 같다. 이사 홀로 서기가 이번에 결실을 맺은 느낌이다. 처음으로 내 발로 부동산을 전전하며 집을 구해보았다. 이직과 겹쳐서 스트레스가 매우 심했지만 뿌듯했다. 좋다! 오로지 내 선택만으로 이루어진 기승전결이다 :) 원래는 다음 이사를 대비해, 글로나마 과정을 정리하려고 했지만 역시 실패했다. 이사하고나서는 한창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이 생겼었다. 부엌에 타일을 붙이다 부상을 입어 손가락을 꼬멘 일도 있었다. 통장이 텅장되는 건 덤이다. 회사 일이 바빠지면서 관심이 빠르게 식었지만, 연말 휴가 기간동안 다시 관심이 생겨서 가구 재배치도 하고 어떻게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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