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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및 정보

[누울 곳 -2] 매물 확인과 대출상담. 그리고 가계약하기

이전 글 : 1. 집을 사자는 결심, 임장.


가계약 결심

(이전에 감자 사진을 써서.. 이번엔 카페인 필요하니까 커피.)
휴~ 집을 보고 나서 이틀 더 고민을 했다. 급하게 호로록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 
그 사이에 누가 계약을 한다면 그냥 흘러갈 집이고. 난 내 흐름대로 가야지 뭐.

체크리스트
- 자금계획 확인
- 대출 상담
- 동네 체크


이틀동안 다시 한번 자금계획을 점검했고, 내가 대출을 걱정하니 부동산에서 대출상담사를 소개해주셨다. 대출 안나오면 내 계약금 날아가니깐.. (소중한 내 계약금ㅠㅠ) 전화로 상담을 했는데 적막한 카페에서 나이, 결혼 여부, 연봉, 재직기간 등을 말하려니 좀 민망했다. 디딤돌은 만 30세 미만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보금자리로 상담했다.

금액
KB 매물시세로 계산하면 3억보다 덜 나오더라. 7월되면 혹시나 더 나오지 않을까?싶었는데 역시나... 계획 수정 필요.

상환방식
30년 체증식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7월에는 40년 상환기간이 나와서 상담사분은 40년 원리금상환을 추천하셨다. 그러면 전체적인 이자는 덜 내지만 한달에 대략 30만원 정도가 더 고정비로 나가야해서... 흠, 이건 더 고민해봐야겠다. 약간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거 같다.

보금자리 종류
그리고 t-보금자리, e-보금자리와 u-보금자리가 있는데 t는 요즘 진행하긴 어렵다고 한다. e는 직접 신청해야하는 거고 u는 상담사분이 처리해주시기 때문에 서류만 전달해주면 잔금일까지 신경쓸 게 없을 거라고 u를 해도 좋겠다고 하셨다. (영업!!ㅋㅋㅋ근데 보금자리도 실적이 되나?) 대신 금리 0.1%가 더 높은데 나중에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0.1% 이율이어도 몇만원 차이가 났다. 한푼이라도 아쉬운 마당이라 죄송하지만 e-보금자리로 진행해야할 것 같다^^ㅠㅠ

동네도 한번 더 훑었다. 동네 맛집도 가보고, 카페도 가보고.. 한번 주변을 둘러보고.. 사실 강남과 좀 더 멀어져서 마음에 걸리지만 동네가 맘에 들어서 고민됐다. 재택을 자주 하면 괜찮지 않을까?ㅋㅋㅋ

이틀을 고민하고도 시간이 모자랐지만 내 안의 수많은 나 중, 조금 더 용기있던 내가 덜컥 가계약을 걸었다.

 

 

가계약 가즈아아

우유부단한 성격인지라 오후까지도 고민하고서, 그냥 계약하자 싶어 부동산에 연락을 드렸고 협상해야할 것들을 몇 가지 전달드렸다.

- 세입자 퇴거 재확인
- 입주 전 인테리어 가능 여부
- 중도금 확인
- 등기부등본 요청
- 가격 흥정


세입자 퇴거, 입주일 확인
월세 세입자분은 만기를 앞두고 현재 집을 알아보고 계신 상태라고 했다. 실제로 내가 매물을 보러 간 날 부동산과 집 얘기를 나누신 걸 보면 확실한 것 같다.

입주 전 인테리어

내 입주일 사이에 집이 한 달 정도 비어서 요청드렸다. 이건 매도인의 배려 차원이기 때문에 안된다하면 짐을 맡기고 숙소를 구해야 했다. 다행스럽게도 허락해주셨다. (수리 기간 동안 관리비는 내가 부담.)

중도금
사실 요즘 중도금을 많이 안넣는 추세라기에 안일했다. 어느 정도 가능하냐기에 10% 이상은 무리라고 전달드렸다. 부동산 측에서 10%로 매도인을 설득해주기로 했다.


등기부등본 요청

혹시나 싶어 등기부등본을 요청드렸고 문자로 사진을 보내주셨다. 저당권이 1,800만원 정도 잡혀있었는데 이건 진행하면서 말소시켜주시기로 하였다.


가격 흥정

이건.. 되면 좋고 안되면 어쩔 수 없지라는 마음으로 질렀다. 요즘은 매도 우위 시장이라서 흥정하면 매도인이 기분이 나빠 계약을 안 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좀 있어서 사실 좀 쫄아있긴 했다. 그래도 호가이니만큼 조금이라도 깎아주셨음 했다. 원하는 만큼은 안됐지만 복비만큼은 깎아주셔서 더 시도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부동산에서는 요정도 전화로 알려주시고 가계약금을 넣으면 연락 달라했다. 요즘은 가계약시에도 가계약 문자를 보내주는 것 같았는데 따로 없어서 내가 위 사항을 정리하여 보낸 뒤 확인을 받았다.

 

 

 

준비하시고 쏘세요

가계약금으로 400만원을 보냈다. (받으세요 내 돈!!)
계약일은 5일 뒤로 잡았다. 원래는 이틀 뒤를 원하셨지만 내가 부모님 댁에 내려가 있어서 부득이하게 미뤘다. 

이제 빼도박도 못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계약일 전날까지 마음이 갈팡질팡하여 힘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