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고비사막 여행
얼마 전, 충동적으로 몽골에 다녀왔다.
'러브몽골'이라는 카페를 통해 일행을 구하고 여행을 계획했다. 방장님이 가이드와 컨택하면서 꼼꼼히 공유해 주셔서 나는 준비물만 잘 챙기면 됐다. (감사해요 방장님!)
오지 여행으로 유명한 몽골. 고비사막은 인프라가 더욱 부족하기 때문에 챙겨야할 준비물이 많다.
28인치 캐리어가 꽉 차도록 챙겼는데 몽골 여행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템도 있었고 거의 사용하지 않은 물건도 있었다. 왠지 나중에 몽골에 또 갈 것 같으니 기록해 둔다. 짐의 양은 사바사가 굉장히 심했는데, 나는 28인치를 꽉 채워서 갔지만 20인치 이하 캐리어를 가져간 일행도 있었다. 옷을 얼마나 챙기느냐에 따라 크게 결정되는 것 같다. 나는 선물도 샀더니 캐리어 터질 것 같아서 확장까지 함 ㅋㅋ
필수 준비물
끈 달린 버킷햇 ★★★★★
햇빛이 강렬하기 때문에 필수.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무조건 끈이 달리고 챙이 넓은 모자로!
챙이 튼튼한 게 좋을 것 같다. (내 모자는 챙이 얇아서 쎈 바람을 맞으면 접혀버렸음...)
선스틱 ★★★★★
선크림도 챙기고 선스틱도 챙기자.
선크림은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수시로 발라야하므로 휴대하면서 바르기 좋은 선스틱 추천
선그라스 ★★★★★
햇빛이 얼마나 세던지. 내 눈을 보호하면서 자연경관을 구경하고 싶다면 필수.
(없었으면 미간에 내 천 생겨서 왔을 듯)
보조배터리 ★★★★★
게르형 숙소에서는 저녁 7시~11시 정도만 전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
사진을 워낙 많이 찍으니 배터리가 훅훅 닳는다. 보조배터리 필수. 없었으면 아찔했을 것.
2만짜리 가져가면 안심될 것 같다. (난 1만짜리 가져갔는데 좀 부족했음)
목베개 ★★★★★
몽골 지형상 비포장도로를 달릴 일이 많아서 차가 엄청 흔들린다.
차에서 숙면하고 싶다면 목베개 필수. 비행기에서도 쏠쏠하게 사용했다.
푸르공에서 너무 푹 자서 침까지 흘리면서 잠;;
스포츠타올 / 수건 ★★★★★
내가 묵은 숙소에서는 수건을 제공해주지 않았다. (호텔형 숙소에서는 제공할 수도)
스포츠타올 1개, 수건 1개를 가져갔는데 스포츠타올만 사용했다.
몹시 건조해서 아주 잘 마름.
추천 준비물
다이소 압축팩
짐 챙기다보면 캐리어 공간이 많이 모자란데, 다이소 압축팩이 아주 유용했음!
손으로 말아서 공기를 뺄 수 있는 타입으로 구매하면 된다.
1,000~2,000원 대로 구매할 수 있었음.
난 3개 가져갔는데 한 5개 정도 가져가도 좋을 것 같다.
슬리퍼
공용 샤워실에서 사워를 하고 게르로 돌아와야 하는데, 물 묻은 발로 운동화 신기?? 최악이쥬?
맨발로 신을 수 있는 슬리퍼 필수.
바세린
사막에 가까워질수록 건조해진다.
손 까시러기가 급격하게 늘고 손톱과 살 사이가 찢어지기 시작.ㅠ 아파유..
나중에는 미소만 지어도 입술이 찢어지기 시작했다.
바세린과 립밤으로 긴급처방 해야 함.
있으면 좋은 템
인공눈물: 건조해서 눈도 바스락 거림. 기상/취침 전후로 넣어주면 촉촉하니 좋았다.
손톱깎이: 손에 까시러기 제거용으로 좋음. 나는 매일 썼는데 바세린을 열심히 바르면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하다.
플라스틱 고글: 방장님이 챙겨주신 고글. 인터넷에서 700원 정도 한다는데 모래썰매 탈 때 유용했다. 의외로 간지남.
얼굴 햇빛가리개: 갑자기 전문 자전거인 느낌 나지만 꽤 편함. 사막언덕 오를 때 유용했다.
블루투스 스피커: 핸드폰으로 틀어도 되긴 하지만 블투 스피커가 낫다. 밤에 갬성 분위기를 연출 가능.
옷걸이, 집게: 타올도 말리고, 다음날 입을 옷과 소지품을 미리 걸어두니 편했다. 없었으면 꽤 불편했을 듯. (게르 안이 작아서 짐을 펼쳐둘 곳이 부족함)
삼각대: 일출/일몰 촬영과 단체 사진 촬영할 때 유용했음.
손전등: 핸드폰으로 후레시 켜도 되지만, 아무래도 별도로 있는 게 편했음. (그리고 핸드폰 배터리 아껴야 함ㅠㅠ)
보드게임: 보드게임 미치쥬?? 우리 일행은 술을 많이 안먹어서 밤에 맥주먹으면서 보드게임하고 떠들며 놀았다. 할리갈리 존잼.
노쓸모였던 템
셀카봉: 남이 찍어주는 게 훨씬 잘 나온다. 일행들과 서로 찍어주자.
핫팩: 게르가 따뜻해서 하루 쓰고 안 썼다. (9월 중순 여행)
우산: 초원에서 볼일볼 때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필수템이라는데 초원에서 화장실을 해결할 일이 없었다. 중간중간 마트에 들르기도 하고 숙소 화장실도 잘 되어있었다. 그렇지만 다음에도 꼭 챙길 예정. (정작 비올 때도 후드쓰고 다님 ㅋㅋ)
클렌징티슈: 그냥 클렌징폼으로 씻음.
지퍼백: 입었던 옷 봉인용으로 가져갔지만 난 사용했던 압축팩에 다시 봉인했어서 안 썼다.
텀블러: 한번도 제대로 안 씀.
전기포트: 사용전력이 세서 숙소 전기가 내려간다고 해서 못씀. 마지막날 펜션형(?) 숙소에서 쓰긴 했지만, 부피가 크므로 가이드의 냄비를 빌려 물 끓이는 것이 현명하겠다.
체크리스트
준비물 | 챙김 유무 |
일자 별 옷 | |
일자 별 속옷, 양말 | |
잠옷 | |
세면도구 (칫솔, 치약, 클렌징폼, 샴푸/린스, 비누) | |
로션, 크림 | |
선크림, 선스틱 | |
끈 달린 버킷햇 | |
충전기와 충전 케이블 | |
보조배터리 | |
선그라스 | |
목베개 | |
수건, 스포츠 타올 | |
슬리퍼 | |
바세린, 림밥 | |
압축팩 | |
인공눈물 | |
핫팩 | |
우산 | |
지퍼백 | |
손전등 | |
옷걸이, 빨래 집게 | |
손톱깎이 | |
삼각대 | |
물티슈, 휴지 | |
고글, 햇빛 얼굴가리개 | |
개인 사비 (환전할 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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