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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몽골 여행 6일차: 울란바토르, 공영백화점, 캐시미어 쇼핑, 엡섹(EVSEG), 공항

 

 

몽골 고비사막 여행 6일 차

 

 

 

여행 마지막 날의 아침.
날은 흐렸고.. 몽골의 울란바토르는 이른 아침에도 교통체증이 대단하다. 

 

 

 

 

숙소에서 제공해준 아침 샌드위치!
별 기대 없었는데 토마토와 야채도 들어있고 맛있다!! (사막에서 야채없는 버석한 빵만 먹다와서 더 꿀맛이었나)
아침먹고 주섬주섬 짐정리를 하니 시간이 후딱이다. 오늘은 쇼핑 후에 공항으로 이동하는 일정. 

공영백화점에 들른 후, 캐시미어 제품을 사기 위해 엡섹(EVSEG) 매장을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공영백화점이 멀지 않은데도, 차가 막히다보니 꽤 오래 걸렸다. 
시간이 촉박하다보니 미리 뭘 살 지 생각해두고, 필요한 층만 들르기로 했다. 우선 캐시미어 제품과 기념품이 있는 층으로 바로 고고!!

 

 

 

 

 

기념품 층으로 올라가면서 캐시미어 층을 먼저 둘러보았다.
'Gobi' 이름을 달고 있는 가게가 많이 있어서 유명한 고비가 어떤 고비인지 알 수 없었다....ㅋㅋㅋㅋ

가이드가 추천한 엡섹(EVSEG) 매장을 먼저 봤다. 유명한 고비와 같은 공장라인이라 퀄리티는 동일한데, 서브 브랜드라서 가격대가 더 저렴하다고. 몽골의 젊은이들은 엡섹을 많이 입는다고 한다. 공영백화점 지점도 목도리를 5개 사면 1개를 무료로 주는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다만 매장이 작은 탓에 종류가 다양하진 우리는 엡섹 팩토리로 가서 구매하기로 했다.

 

 

 

 

기념품을 파는 층.
엽서, 마그넷, 인형, 옷 등등 굉장히 많은 종류의 기념품이 있지만...

어라? 생각보다 살 게 없다. 낙타 인형은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부담스러웠다. ㅋㅋㅋ 인형은 바양작에서 사라는 게 국롤이었구나. 바양작 인형이 크기가 작다보니 훨씬 귀엽다. 대신 여기는 조금 더 피규어스러운 제품이 많아서 구경해봐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여기서 망충하게 생긴 작은 낙타인형과 천 모빌을 구매했다. 더 구매하고 싶었으나 사고싶은 게 없었다. 돈을 쓰고 싶었으나 쓸 수 없었음 ㅋㅋㅋㅋ 그리고 마트를 들릴 시간이 없다해서 기념품 층에서 초콜릿까지 구매했다. 

 

 

 

엡섹 팩토리 가기 전에 점심.
어째서인지 몽골에서 한식을 더 많이 먹는 것 같지만....ㅋㅋㅋ 앵간한 한국 식당만큼 맛있다. 작은 한식 가게에 한국 관광객들이 쇼핑봉투 들고 우르르 다녀가서 조금 민망쓰...

 

 

 

 

대충 엡섹 팩토리...
(쇼핑하느라 미쳐서 사진 없음)

엡섹 팩토리에서 1시간 정도 시간이 주어졌는데 ㅠㅠ 맘이 급해서 사진도 못찍었다.
목도리 두께와 색상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고, 또 그에 따라 가격대도 달라서 고르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5+1때문에 더..)

난 목도리와 장갑 몇 개만 구매했다. 5+1이니 일행들과 함께 계산을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낙타양말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이건 없고 캐시미어 양말만 있었다. 캐시미어는 관리하기 어려운데, 양말이 괜찮으려나 싶어서 구매하지 않았다.
여기... 캐시미어 제품이 한국에 비해 저렴해서 충동구매가 일어난다. ㅋㅋㅋ 난 코트를 안입다보니 코트에 뽐뿌받진 않았지만 니트나 가디건류를 구매해도 좋았을텐데 시간이 없어서 보지 못했다. ㅠㅠ 차가 막히고 비행기 시간때문에 맴이 너무 급했다.

 

 

 

 

 

어찌저찌 공항으로 잘 도착했다!!
몽골 공항인데 한국 지방을 홍보하는 광고가 나오고 있어서 띠용했다. ㅋㅋㅋ 
캐리어 무게도 재어보고 짐 정리도 하고나서 발권하니 마음이 편-안. 커피를 마시며 여유있게 시간을 보냈다. 기념품샵도 아주 잠깐 둘러보았는데, 공영백화점에서 산 초콜릿이 한화로 5천원 대였는데 공항에선 $9였나? 가격차이가 엄청 심해서 미리 사온 게 뿌듯했다. ㅋㅋㅋ

 

 

 

 

비행기 탑승...
노래를 듣고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제공되는게 하나도 없었다. (뭐야?)
몽골 공예품 제작 다큐만 주구장창 봤다. ㅋㅋㅋ 하나에 5분 정도인데 다음 영상으로 바로 이어지지가 않아서... 더 보고 싶은데 선택하는 게 너무 귀찮았음 ㅠㅠ 5편 정도 보다가 포기.

 

 

 

 

 

기내식으로 나왔던 치킨도시락.
비프랑 치킨 중에 고르라했는데, 몽골 갈 때 비프를 먹어서 이번엔 치킨으로 선택해보았다. 
근데 웬일.. 생각보다 입에 맞아서 싹싹 긁어먹고 옆자리 일행 도시락까지 호로록해버렸다. (일행은 맛없다함)ㅋㅋㅋ

인천 공항에 도착하니 새벽 1시던가.
단체 사진을 찍고 일행들과 헤어지고 여차저차 동이 트기 전에 집에 잘 도착했다. 쓰러져서 거의 하루종일 시체처럼 잤다.

 

 


 

 

 

공영백화점에서 산 천 모빌과 바양작에서 구매한 마그넷.
돌아와 보니 바양작 낙타인형보다 마그넷이 더 맘에 들었다. 그때는 무지성으로 구매했는데 너무 귀여워ㅋㅋㅋ 천모빌도 알록달록하니 예쁘다.

천 모빌은 한화 7천원 정도 했던 것 같다. 마그넷은... 3천원 정도 했을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한 일주일간은 여운이 남는 여행이었다.
심적으로 힘든 일을 떨쳐보려고 빡센 여행을 하고자 선택한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쾌적한 여행이었고 힘든 점도 거의 없었다. 또래들의 다른 삶 이야기도 들으니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되는 경험이기도 했다. 앞으로 나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여행지에서 친구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공감하기 어려웠는데, 이제 그게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됐다. 세상은 좁으면서도 넓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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